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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탐구 생활/인생엔 신기한게 많아

명상음악, 432hz 528hz 힐링 주파수의 그럴듯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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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주파수라는 이름을 붙인 명상음악의 그럴듯한 비밀을 알아보았습니다.

 

힐링 뮤직은 사전적으로

"지치고 상처 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되찾는 데 도움을 주는 음악"입니다

 

내 몸을 왠지 이완시켜주는, 

왠지 마사지샵에 어울리는,  잠이 오게 만드는,

그런 음악만이 힐링 음악 (healing music)이 아닐 것입니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빗소리,

내게 편안한 연주곡,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락,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발라드 

내게 위안을 주는 모든 소리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명상음악이라고 해서 이렇게 특별한 것이 아닐 텐데, 

432hz, 528hz라는 이름을 붙여 그럴듯한 이미지와 함께 올라오는

유튜브 음악 영상들이 있습니다. 

신비로운 썸네일을 클릭하자마자

마음 정화와 치유가 시작될 것만 같습니다. 

 

YOUTUBE 432hz, 528hz 검색 결과

 


의문이 들었습니다.

주파수는 음의 높이를 말하는데,

같은 음을 지속적으로 내는 것이 아니라면,

그러니까 멜로디가 있는 음악이라면

432hz가 아닐 텐데..?

 

알고 보니 기준음 A(라) 음을 440hz가 아닌 432hz로 맞추어 튜닝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면 528hz는? 

A(라)음을 444hz로 세팅했을 때 한옥타브 위의 C(도) 음에 해당하는 주파수였습니다.

444hz로 튜닝한다고 하면 좀 기분이 안 좋아서 그렇게 표현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준음 튜닝에 따른 주파수 테이블을 안내하는 사이트입니다.

 

Frequencies of Musical Notes, A4 = 432 Hz

Tuning Frequencies for equal-tempered scale, A4 = 432 Hz Other tuning choices, A4 = Speed of Sound = 345 m/s = 1130 ft/s = 770 miles/hr More about Speed of Sound ("Middle C" is C4 ) NoteFrequency (Hz)Wavelength (cm) C0 16.05 2148.96  C#0/Db0  17.01 2028.

pages.mtu.edu


432hz healing music 제목이 붙은 유튜브 영상을 틀어놓고

튜닝 앱으로 한 번 테스트를 해봤더니, 

오히려 440hz=A 음 기준으로 했을 때 더 정확한 음을 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C음뿐만 아니고, 다른 음들도..

아니, 이거 사기 아닌가..?

 

왼쪽은 432hz 세팅일때, 오른쪽은 440hz 세팅일 때 튜너가 가리킨 음. 440hz 세팅일 때 오히려 정확한 음을 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실제 음악을 만들 때 튜닝을 어떤 주파수로 하든 

실제로 큰 차이는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준음이 통일된 상태에서 다른 분위기의 음악을 만드는 것이 더 편할 것 같은데, 

튜닝 기준음을 바꿔 다시 연주한다면 당연히 다르게 들릴 수밖에 없겠지요. 

실제로 다른 음악을 만드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그건 같은 음악을 다르게 연주할 때 다르다는 것이고, 

처음 듣는 음악이 440hz이든 432hz이든 그건 중요하자 않습니다. 

그 주파수는 그저 기준음을 나타내는 주파수일 뿐이니까요. 

 

결론은, 432hz 명상음악으로 포장된 음원은

실제로 432hz 튜닝이 아닐 수도 있고, 

실제로 432hz 기준으로 튜닝한 음악이라도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데, 

과학적인 느낌으로 포장된 과대광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너도 나도 432hz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을 공략하는 비즈니스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봅니다. 

비과학적이라고 아무리 비판해도

실제로 사람들이 원하는 건, 그리고 팔리는 건

숫자로 말하는 상식과 합리가 아니라

숫자에서 느껴지는 위안과 믿음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힘도 분명히 필요합니다.

사람은 믿는 대로 생각하고, 보고 싶은 걸 봅니다. 

거기서 누군가의 위안이 찾아온다면 

어떤 특별함 속에서 내가 편안하다면, 

그걸로 된 거죠. 

 

싸우려고 쓴 글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위로 방법이 있죠^^

저는 이렇게 알아야 위안과 평안이 찾아올 것 같아 알아봤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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