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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음악/Book

브리다, 파울로 코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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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0
지금 우리가 이곳에서 식사하는 동안에도 지구상의 99퍼센트는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이 질문을 대면하고 있어. 왜 우리는 여기 있는 걸까? 많은 사람들은 종교나 유물론에서 그 답을 찾았다고 생각하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좌절하고는 그 의미를 이해하는 데 삶과 재산을 탕진해. 소수의 몇몇은 그 질문을 아무 대답없이 넘겨버리고 결과나 인과 따위는 신경조차 쓰지 않고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데 만족하고.
 오로지 용감한 자들만이, 태양 전승과 달 전승을 아는 자들만이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유일한 답을 알고 있어. 바로 '모르겠다'는 답을.
처음엔 그 답이 두려울 수도 있어. 대답없이, 세상과 세상사와 우리 존재의 의미를 대면한다는 것에 어쩔 줄 몰라 할 수 있지. 하지만 일단 최초의 두려움만 넘기고 나면, 점차 가능한 그 유일한 해법에 익숙해지게 되지. 그 유일한 해법이란 바로 꿈을 좇는 거야.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발검음을 내디딜 용기를 가지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신을 믿는다는 것을 증명할 유일한 방법이지.
그걸 받아들이고 나면, 생은 성스러운 의미를 띠게 되고, 우리처럼 평범한 존재였던 성모 마리아가 어느 날 오후 어느 낯선 이가 찾아와 무언가를 요구했을 때 경험한 것과 똑같은 감동을 경험할 수 있어. 성모께서는 응답하셨지. '그대로 내게 이루어지소서'. 그분께서는 신비를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인간 존재가 위대함을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는 걸 이해하셨던 거야."

p.232
답을 찾는 것이 아니야. 받아들이는 거지. 그러면 삶은 훨씬 강렬해지고 환희로 가득 차게 돼. 삶의 매 순간순간에, 우리가 내디디는 발걸음 하나하나에 우리 개인을 넘어서는 훨씬 커다란 의미가 담겨 있다는 걸 이해하기 때문이지. 우리는 시간과 공간 어딘가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 우리가 여기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그것으로 족해.
우리는 믿음을 갖고 어두운 밤 속으로 침잠하고, 고대 연금술사들이 '자아의 신화'란 부르는 것을 완수하고, 우리가 받아들이든 말든 늘 우리를 이끌어주는 손이 있음으 ㄹ믿고 매 순간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맡기는 거지.

p.346
꽃 속에 사랑의 진정한 의미가 들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꽃을 선물해. 꽃을 소유하려는 자는 결국 그 아름다움이 시드는 것을 보게 될 거야. 하지만 들판에 핀 꽃을 바라보는 사람은 영원히 그 꽃과 함께하지. 꽃은 오후와 저녁노을과 젖은 흙냄새와 지평선 위의 구름의 한 부분을 담고 있기 때문이야.
숲이 내게 가르쳐주었어. 당신이 절대로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그래야 당신을 영원히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을. 당신은 내가 고독했던 시절에는 희망이었고, 의심했던 순간들에는 고통잉었고, 믿음의 순간에는 확신이었어.
왜냐하면 나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 언젠가 내 소울메이트가 오리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태양 전승을 배우는 데 전념하 수 있었어. 내 존재를 지탱시켜준 것은 당신 존재에 대한 확신뿐이었어.
그리고 당신이 왔고, 나는 모든 것을 이해했어. 당신은 나 스스로 만든 노예의 울타리에서 나를 해방시켜주었고,ㄴ ㅐ가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세상으로, 세속의 생활로 돌아가도 된다고 말해주었어. 나는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깨우쳤지. 그리고 내가 만난 그 어떤 여자보다도,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나를 숲으로 쫓아보낸 여자보다도 당신을 더 사랑해. 사랑이 자유라는 것을 언제나 기억할게. 이것이 그토록 오랜 세월을 거쳐 내가 배운 가르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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